塚本高史 外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 080915 - 별이 빛나는 밤에

塚本高史 2008. 9. 17. 18:46

 

 

 

 

 

 

 

 

 

 

 

 

 

 

울어버렸다.ㅠㅠ

이거 뭐야. 원래 4편인데 3편까지 밖에 안하냐? 생각했던 바로 그!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의 마지막편이 추석때 방영되었다고해서 오호라 받아봤다.

사실 처음에 나온 그 4조각의 사진을 보고 여긴 김정화도 안나오네.. 여자애가 별로 안이쁜거 같네.. 하며 재미없을라나- 생각했었는데

이게왠걸. 완전 최고였다. 4편중.

보는 내내 가슴속에 뭔가 먹먹함을 느끼며- 이 아이들의 행로를 보며 답답해 하는 한편 이해가 가기도 하며- 점차 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도대체 저 할아버지는 무슨 관련이 있기에 이렇게 못 돌아가시고 계속 나오실까.. 하고 아무생각없이 멍때리며 보고있다가

인하가 할머니(인지 아닌지 모르는분)한테 가서 '밥은 안굶겼지?' 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전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나기 시작했다.

세상에 어쩜그래?!ㅠㅠ

잉-

이 남자애 넘 맘에 들더라구. 훗- 근데 알고보니 유명한 애더만; 난 사극을 안봐서 ㅋㅋ

암튼 얼굴도 귀엽구 (근데 넘 어려보인다. 나이에 비해) 연기도 너무 잘하구.. 맨처음에 인터뷰하는듯한 그 연기 진짜 진짜같지 않냐?;;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좀 애늙은이 같기도...ㅋㅋ

여자애두 자꾸 보니깐 머 꽤 이쁘구 귀엽네. 근데 연기는 쫌 별로인듯. ㅎㅎ

암튼 이게 짱이다. 어느 글 보니까 3편에서 인하랑 정욱이가 어른이 돼서 다시 만나서 사귀는데 인하가 차인대ㅜㅜ

3편볼땐 그쪽엔 전혀 관심 두지 않았으니까 기억이 안나. 정욱이가 나왔는지 안나왔는지조차.

궁금하긴 하지만 안볼래. '별이 빛나는 밤'의 그 감동을 그냥 간직하려고.^^

 

 

- 내가 울어버린 그대사 -

 

저.. 인하예요.
저.. 우리 할머니신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할아버지가..
배는 안고팠냐고 물어보시던데요..
가족이 전부 북한산 가서 백숙 먹었을때가 평생 제일 행복하셨대요.
배는 안고팠지? 내가 당신이랑 애들 배는 안굶겼지?
나 형편없는 남편이었지만 배는 안굶겼지?
..그러셨어요.
그냥.. 그러셨다구요..

 

 

 

- 마지막.. 두 아이의 고백. ㅜㅜ -

 

처음엔 그냥 친구였어. 언제 만났는지 왜 친해졌는지도 알 수 없는 그냥 눈을 떠보니 어느새 친구인 친구.

 

내가 여자란걸 몰랐을때, 정욱이가 남자란걸 몰랐을땐 모든게 간단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나도모르게 버스 정류장에서 널 기다리기 시작했어.
지각대장 김인하 덕분에 매일 혼이 나야 했지만.

 

하지만 시간은 모른척 놓아주지 않았다.

 

너를 기다리는 시간이, 버스를 함께 타는 시간이, 내겐 너무나 소중했어.

 

어느날 내가 모르는 단단한 껍질속에 정욱이가 있다는걸 알게됐다.

 

이제 매일 널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상관하지 말아야지 상관하지 말아야지 애써 무시했지만

 

마음껏 숨을 쉴 수 없는것처럼

 

그럴수록 궁금증은 커져만갔고 나중엔 머릿속이 온통 정욱이로 꽉 차버렸다.

 

이대로 그냥 가버리면 이대로 내 마음을 전하지 못하면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웠다

 

평생 후회할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건 다만 사랑은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우기는것 뿐이었다.

 

그래서. 이 말은 꼭 해야겠어.

 

하지만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말하고싶다.

 

인하야

 

정욱아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