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原章介/070412 わたしたちの敎科書

わたしたちの敎科書 第06話 谷原

塚本高史 2010. 12. 13. 14:47

 

 

 

 

 

참, 니시타마 씨한테
연락이 왔었다

 

그러세요?

사무소에 관해선 전부
너한테 일임했다

 

네 생각대로 하거라

 

그 결과 행정 관리를
거슬렀다는 소문이 돌아

현재 보유한 수많은 클라이언트들을
잃게 되더라도요?

 

사무소는 이미 네 소유다

그렇지만

난 나만의 신념 하에
사무소를 키워왔다

 

너도 네가 믿는 것에
그 사무소가 걸림돌이 된다면

주저말고 버리거라

 

네, 들어오세요

 

수고 많아

 

병원에 다녀왔어

 

대표님의?

 

검사 결과가 나왔어

 

앞으로 길어야 6개월이래

 

나오유키

 

- 버려 봐
- 응?

여기다 버려 봐

 

왜?

 

기껏해야 10엔짜리야

당신 돈도 아니고
주인인 내가 버려도 된다고 했어

 

버릴 수 있겠지?

 

왜?

 

왜냐니

 

돈이니까

'돈은 버려선 안 된다'

그건 단순한
당신의 고정관념인 동시에

당신 삶에 있어
규칙 같은 걸 거야

 

내가 14살 때

 

어머니가 의료 미스로
돌아가셨어

뭐?

 

어머니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하셨을 아버지인데

 

병원의 책임을
추궁하려 하시지 않았어

 

우리 사무소 입장에서 병원 관계자는
중요한 클라이언트였기 때문이야

 

그런 아버지를
증오했던 적도 있어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야

 

그 때, 아버지는
저울질을 하셨던 거야

 

어머니와 날 두고
저울질을 하셨던 거야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보다

 

살아있는 날 택하셨어

 

날 지키기 위해
내 장래를 위해

 

아버지는 복수를 단념하셨어

 

변호사가 할 일은
싸우는 게 아니야

 

소중한 걸 지키는 거지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을
지키는 일 말이야

 

내 삶에 있어 규칙은 그거야

 

니시타마 씨의 의뢰에 관해

 

사무소로서의 대응에
결론이 섰기 때문에

당신에게 보고할게

 

 

크라이서 법률 사무소는

 

니시타마 씨의 의뢰를 수락할 거야

 

따라서 츠미키 타마코

 

크라이서 법률 사무소는 당신을

 

해고할 거야

  
 

최종 통고를 하는 거야

 

당신이 이 건에서
손을 떼지 않는 한

 

해고가 될 거야

 

소송을 걸면
나와 싸워야 될 거야

더욱이 지금 당신은
증거도 없어

비장의 카드가 될만한 게
아무것도 없어

 

보나마나 이 승부는
당신의 패배야

 

못해

 

카드놀이가 아니기 때문에
단념하지 못해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고

 

단념할 수가 없어

 

너무 감상적이야

 

미안해

 

알았어

 

당신이 맡고 있던 사건들은
우지와가 인계받을 거야

 

 

나와의 약혼 얘기도
없었던 걸로 해

 

 

 

 

 

 

 

 

 


택배로 보내 주세요
- 나오유키

왔어?

 

택배 부탁해 놨으니까
미안하지만 오면 가져가라고 해 줘

 

간단하네

 

그렇지?

 

우린 그냥 단순한
계약 관계였던 거야

 

당신을 결혼 상대로 택한 것도

파트너로서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야

 

당신도 그렇잖아

 

맞아

 

방 정리를 하다 생각했어

이 집엔 대개의 두 연인이 가져야 할만한
추억 같은 게 아무것도 없었어

 

그러게

 

서로 생일 선물을 주고 받거나

둘이서 여행을 간 적도 없었어

 

그러게

 

둘이서 찍은 사진조차
한 장도 없었어

 

우리에겐 추억이란 게
아무것도 없었어

 

계약은 파기됐어

 

 

 

 

 

 

 

 

 

 


난 병원으로 가니까
나머지 잘 부탁해

알겠습니다

 

세리 선생님

 

오늘이 마지막날이에요

 

오랜 시간 신세 많이 졌..

 

 

그 사건은 상세히
설명하는 게 좋을 거야

 

- 이건?
- 응?

미안해, 정리할 때
섞였나 봐

왜 4년 전 걸
아직도 남겨두셨어요?

내가 이 사무소에 와서
처음 맡았던 사건이야

 

 

이 회사 과장이 출장지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는데

무고함을 호소했었어

 

나하고 세리 선생님은
그 혐의를 풀기 위해

숙박 예정으로 지방까지 가서

사진도 찍고..

네, 그럼 자그마한 추억거리군요

 

- 세리 씨
- 응?

의뢰인이 탔던 건 저것과
같은 타입의 차량이랍니다

그래?

 

- 그럼 사진 좀 찍어둘까
- 네

 

둘이서 여행을 간 적도 없었어

 

둘이서 찍은 사진조차
한 장도 없었어

 

우리에겐 추억이란 게
아무것도 없었어

 

여보세요

 

웬일이야?

 

이런 사진을
아직도 갖고 있었네

응?

 

왜?

 

왜였을까

 

-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는데
- 응

 

아직 병원이야?

 

그래

 

난 어떡해야 돼?

 

당신이 결정해 줘

 

내가 결정해도 돼?

 

알았어

 

기다릴게

 

그래

 

 

 

 

 

 

 

1학년 3반
아이자와 아스카

전 엄마를
'타마코 씨'라고 부릅니다

 

엄마도 절
'아스카 양'이라고 부릅니다

똑같네

똑같아

상점가를 걸어가면
크로켓 가게 아줌마가 그럽니다

'어머, 똑같아라, 붕어빵이네'라고요

 

- 난
- 우린 닮았어

 

서로를 결혼 상대로 택한 건

일 파트너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야

 

거기에 연애 감정은 없었어

 

그러니까 말해

 

날 사랑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해

 

 

당신을

 

단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었어

 

나도 그래

 

나도 당신을 사랑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

 

타마코

 

당신은 틀리지 않았어

 

법정에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