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原章介/0801 エジソンの母

エジソンの母 第08話 - 谷原章介

塚本高史 2010. 12. 14. 11:18

 

 

 

 

 

나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의 과거 논문을 읽었습니다

전문 분야가 달라
이해하는 게 꽤나 힘들었지만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라..

 

아니, 저기..

오늘은 선생님의 인생관에 대해
여쭙고 싶어서..

- 커피 우유가 마시고 싶어요
- 네?

 

카페오레랑 카페라떼가 있는데요

아뇨, 카페라떼는 됐어요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잠이 잘 안 와요

요즘 일본 가게에서는
커피가 진한 경향이 있어요

나는 싱거운 커피에
우유를 잔뜩 넣은

거의 흰색에 가깝지만

결코 흰색은 아닌
커피우유가 마시고 싶습니다

 

 

 

 

 

 

 

 

 

사람은 사소한 걸로 길에서
벗어나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 길에서 벗어나요?
- 네

 

궤도를 이탈한다라고나 할까요

지금까지의 길과는 전혀 다른 길로
이탈해 버리는 거예요

평범한 사람이 사소한 일로
범죄자가 되거나 말이죠

 

뭐, 그런 거죠

내 경우엔 40살 때가 그랬어요

수학의 신이 내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프랑스의 수학자 앙리 포앙카레에 의해
제기된 문제!

삼차원적으로 말하면

구멍도 비틀림도 없는 물체는
대체로 둥글다

만약 로켓에 아주 긴~
끈을 달아 날려

우주 끝까지 갔다가
돌아온다고 해보자

그걸 몇번이나 해도

끈이 걸리지 않고 돌아올 수 있다면

우주의 형태는 대체로
둥글다고 할 수 있다는 것

 

나에겐 불꽃이 일었어요

뭔가가 방전되어
길에서 벗어나 버렸죠

아니요

선생님께서 길에서 벗어나신 것은

순수한 지적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범죄자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채..

굳이 따지자면
민폐를 끼친다는 점에선 똑같죠

가족의 단란도 없고
마음의 평온도 없어요

돈도 충분히 벌 수 없어요

매일매일 숫자나 수식과
씨름하는 게 전부예요

길에서 벗어나서 불행하신가요?

아내는 예전과 같은
평범함을 원하고 있어요

 

가족들에겐 면목이 없어요

그렇지만 이젠..

 

어쩔 수 없어요

 

뭘까요?

저거..

 

 

 

 

 

 

 

 

 


- 죄송해요
- 아뇨

실례합니다

다들 데리고 왔어!

- 안녕하세요
- 어서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들어 오세요

어서 들어 오세요

집이 좁아서 죄송해요

실례합니다

여기 앉아서 맥주도 드세요

 

아유카와 선생님
요리 꽤 잘하시는 것 같네요

그야 당연하죠

이래 봬도 가사일은 잘한다구요

 

난 뭐랄까 말하자면..

가사기능이 딸린
바비인형과 결혼하려고 했던 거야!

 

바비..?

응! 맛있어 보이는군

영양사님 집의 전골은
영양이 듬뿍 담겼을 것 같네요

아뇨, 그냥 평범해요

자!

건배!

- 건배!
- 건배!

 

그럼 새우랑 고기 이외의 것을 줘

새우랑 고기 이외요?

 

 

 

교육위원회가 그런 말을요?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스럽더라구요

유학이라..

 

저는 유학 보낼 생각 전혀 없어요

유학은 돈도 엄청 들 것 같고..

아뇨

아, 아니..

만약 켄토군과 아오이씨가
그럴 의지가 있으시다면..

있으시다면..

저는 지원해 주고 싶어요

아뇨, 할게요!

그쪽에는 지인이나 친구도 많아요

아뇨, 그런 실례되는 일을..

아뇨, 그렇지 않아요

말하자면 이런 거예요

저랑

켄토군이랑

아오이씨 셋이서

 

미국에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저희 둘이서

천재소년을 키워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