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原章介/070412 わたしたちの敎科書

わたしたちの敎科書 第09話 谷原

塚本高史 2010. 12. 13. 14:49

 

 

 

 

 

이후 법정에서 예기치 않은
발언이라도 하게 된다면

학교에 대한 판사의 '심증'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돼요
☞재판용어, 증거를 통해 판사가 품은 확신

 

누구 같으세요?

 

혹시 이 안에 학교나 부교장에게
불만을 가진 교사는 없어요?

글쎄요

아무래도 의심스러운 건
쿠마자와 선생님이나 야하타 선생님 정도

쿠마자와 선생님은

학생한테 빼앗은 에로 서적을
약삭빠르게 챙겨서 가져가곤 했거든요

 

이 요시코시 선생님은요?

요시코시 선생님은 전에
심야 음식점에서 일한다는 소문을 듣고

은밀하게 주의를 준 적이 있어요

그 뿐이라면 증오를
품을 만해 보이진 않네요

어찌됐든 이들 가운데 누군가가
원고측의 설득해 의해

저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어요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는지
찾아보도록 하죠 / 네

학교측에서도 배신자를 밝혀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을 거예요

 

밝혀내는 대로 증언하지 못하도록
막으려 들 거고요

반대로 말하면
제지를 당하는 사람이

 

'조커'라는 거죠

 

'조커'

 

비장의 카드가 될 거예요

 

 

 

 

 

 

 

먼저 다음 공판 날짜를
확인하고 싶은데요

5월 21일 11시
괜찮으세요?

 

피고 대리인은 어떠세요?

네, 좋습니다

그럼 다음 공판 날짜는
5월 21일 11시로 하도록 하죠

 

- 피고측은 증인을 추가한다고요
- 네

사고 당시, 경찰의
현장 검증에 동행했던

쿠마자와 모이치 씨의
신문을 신청합니다

그래요?

 

- 원고측도 증인을 추가하는군요?
- 네

같은 키리오카 중학교의 교원인

요시코시 노조미 씨를
증인으로 신청하고자 합니다

 

원고측에서 이미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요시코시 선생님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인 적은 없었나요?

 

특별히는요

 

어찌됐든

그녀가 원고측과
접촉하는 것을 막아

쓸데없는 증언을 하지 않도록
손을 써 둘 필요가 있어요

 

 

들어오시죠

 

 

 

 

 

 

 

 

 

무슨 말씀인가요?

왜 요시코시 노조미 씨가
출두를 안 한다는 건가요?

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본인이 사정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이후에 다시 조정해 보도록
할 테니 / 그게 언제인가요?

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득이하게 됐으니

금일의 증인 신문은
한 분만 하겠습니다

 

그럼 쿠마자와 증인의
신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에서 추락 가능성을
조사하는 걸 증인도 보셨죠?

네, 제 자신도 확인했습니다

창문에서 어느 정도 몸을 내밀면
운동장이 보이는지요

보였나요?

보였습니다

다만 상당히 위험한 각도여서
추락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정도랄까요

그렇군요

 

기다려 봐요

 

부교장한테 아무 말 말라고
입단속 당했죠?

 

역시

 

아이자와가 가엾지도 않아요?

가엾어요

 

학교에 절대로 따돌림 같은 건
없다고 단정 못해요

- 그럼
- 난 아무것도 몰라요

아스카 양이 상담을
한 적이 있었나요?

아니요

담임이 아니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질문은 이상입니다

 

원고 대리인

반대 신문을 시작하세요

 

 

학생이 창문 밖으로 몸을 내미는
행위를 전에도 보신 적 있나요?

 

가끔 봤습니다

- 장난삼아 - 오늘은 이렇게 끝날 것 같군요

그래

그럼 아스카 양이 같은 행위를
하는 걸 보신 적은 있나요?

 

 

 

 

 

 


그럼 이걸로 증인 신문을
마치겠습니다

증인은 자리로 돌아가도 좋습니다

 

토이타 선생님
벌써 끝났어요

 

조커는 요시코시 선생님이 아니었어요

 

조커는

 

쿠마자와 선생님이에요

 

방청인 자리에 앉으세요

 

재판장님, 금일은 이상인가요?

네, 다음 공판 날짜는
예정 대로

기다려 주세요

 

무슨 소리예요?

애초에 그 가가에
요시코시 선생님을 데려간 건

쿠마자와 선생님이었어요

 

1년 전, 가출해서 그 가게에
출입했던 딸을 만나기 위해서요

감사합니다

그만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재판장님

 

왜 그러시죠?

증인에게 추가 질문이 있습니다

- 그러나
- 꼭 필요한 질문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재판장님

증인 신문은 이미 종료됐습니다


원고측으로부터 증인 신청하겠습니다
☞미리 호출되거나 소환되지 않고
법정에서 선정된 증인

증인에게 따돌림의 '인식'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시간은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원고측의 신청을 인정합니다

 

증인은 증언대로 돌아오세요

 

원고 대리인 츠미키 타마코가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쿠마자와 증인

 

 

조금 전, 피고 대리인의 질문에

아스카 양이 상담을 한 적은
없다고 하셨는데요

 

사실인가요?

 

사실입니다

 

그럼

 

아스카 양과 어떠한 형태로든
연관된 적이 있었나요?

 

- 연관된 적이요?
- 네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없었습니다

 

그럼

 

한 가지만 대답해 주세요

 

현재 키리오카 중학교에
따돌림이 있나요?

 

대답해 주세요

 

대답해 주세요

 

학교에 따돌림이 있다는 게
그렇게 무서운 일일까요?

 

교사가 따돌림의 존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따돌림의 존재를
고백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요?

 

교사가 따돌림을 인정하지 않으면

 

따돌림은 사라지지 않지 않을까요?

 

재판장님, 지금 질문은

 

왜 있는 걸
있다고 못하는 거죠?

 

왜 틀린 걸
틀렸다고 못하는 거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적당한 말로 얼버무리지도 않고

 

어른이

 

그저 진실을 말하는 것

 

그것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요?

 

쿠마자와 증인

 

진실을 말씀해 주세요

 

재판장님

 

원고 대리인

 

- 질문 방식을
- 아닙니다

 

뭔가요?

 

저..

 

아이자와 말입니다만

 

 

아이자와가 1학년이었을 때

 

3월 말경

 

아이자와가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전에 있던 학교에서 그런 광경을
몇 번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금세 알아챘습니다

 

무엇을요?

 

누군가 신발을 감췄다는 걸요

 

그 때

 

아스카 양에게 말을 걸었나요?

 

아니요
걸지 않았습니다

 

그냥

 

신발을 찾아 줬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뒤에

 

교내를 돌며

 

아이자와의 신발을 찾았습니다

 

학교 식당..

 

뒷편 쓰레기통에

 

아이자와의 신발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이 묻어

 

심하게 더럽혀져 있어서

 

전 그걸

 

손수건으로 닦아서

 

아이자와의 신발장에
갖다 놨습니다

 

그것 뿐입니다

 

제가

 

제가

 

아이자와를 위해 한 일은
그것 뿐입니다

 

그 뒤에도

 

아스카 양에게 말을
건 적은 없었나요?

 

걸 수 없었습니다

 

왜죠?

 

부교장 선생님이 미사와 선생님에게 일지를
수정하라고 하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부교장 선생님은 그 때

 

아이자와 문제는 본인이 해결할 테니
잠자코 있으라고 엄하게 말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아이자와 얘길 한다면

 

전 미사와 선생님의
전철을 밟을 것 같았습니다

 

따돌림은

 

있었군요?

 

저희 학교엔

 

저희 학교엔

 

따돌림이 있습니다

 

 

 

오늘까지

 

그것을 묵과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