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原章介/070412 わたしたちの敎科書

わたしたちの敎科書 第10話 谷原

塚本高史 2010. 12. 13. 14:49

 

 

저희 학교엔

 

따돌림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빌겠습니다

 

쿠마자와 선생님

 

사나이군요
감동적이었어요

 

토이타 선생님

 

네?

그 변호사와
뭘 하고 다니신 건가요?

그게

 

먼저 실례하죠

 

화장실 좀 가야겠다

 

쿠마자와 선생님 얘기
사실 같아?

 

보루 하나가
무너진 것에 불과해요

 

싸움 방식을 전환하도록 하죠

설령 따돌림이 존재했었다고 해도

자살이 아닌 사고였던 것으로요

혹은 설령 자살이었다고 해도

예견 가능성은
없었던 모양새로

따돌림 이외의 포인트에
역점을 두면

승산은 충분히 있어요

- 주장을 바꾸지 마세요
- 네?

어디까지나 저희 학교엔
따돌림이 없습니다

 

본 건은 저도 사고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따돌림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사고라는 데 역점을 두는 편이
승리할 가능성이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 아니에요

학교를 보호하는 거예요

남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요

따돌림을 인정하면 아이들은
상처를 받게 될 거예요

학교는 무너질 거예요

 

잘 부탁드릴게요

 

 

 


쿠마자와 모이치 교원의 증언은
오해의 의한 것으로

저희의 따돌림에 관한 인식에
변함은 없습니다

 

보도 관계자분들께서는

입시가 다가오는 아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적절한 동시에 신중한 보도를
해 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네, 끊겠습니다

 

뭘 잘못 먹은 거 아냐?

카네요시 리쿠를 증인 신청하다니

 

누굴 신청하든 원고에게
지시받아야 할 위치는 아닌 것 같은데

게다가 이건 증인 본인이
원한 일이야

아니야

 

원하고 있는 건
본인이 아니라 부모지

 

그 사람은 진상에 대해선
알려고 하지도 않은 채

 

맹목적으로 자식을 믿으며
법정에 세우려고 하고 있어

 

꽤나 독선적인 의견이군

 

나오유키

 

당신 진심으로 14살짜리 아이를
신문할 생각이야?

 

아이에게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게 할 생각이야?

 

그만 해, 말이 심하잖아

난 학생과 싸울 마음은 없어

 

정 그렇다면 증인 신문을
그만두게 할 방법이 있지

 

당신이 소송을 철회하는 거야

 

그럴 수 없는 거

알잖아

 

그러지 못하는 건

 

당신이 엄마로서
싸우고 있기 때문이잖아

 

상대도 엄마야

 

엄마가 자식을 건 싸움에서
양보할 것 같아?

 

 

 

 

 

피고 대리인, 주신문을 시작하세요

 

피고 대리인 세리로부터
질문하겠습니다

당신은 아이자와 아스카 양을 아세요?

사이는 좋았나요?

아니요

그렇다면 어떤 관계였나요?

 

1학년 때, 아이자와가
고백을 한 적이 있었어요

 

사귀자고요

당신은 뭐라고 대답했나요?

 

사귈 수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랬더니요?

 

다음 날부터
제게 짓궂은 행동들을 했어요

예를 들면요?

 

책상 안에 걸레를 넣어두거나

제 물건을 감추거나

제 험담을 퍼트리거나

아이자와 양이 그런 게
틀림없나요?

네, 반 아이들도 다 봤어요

다들 절 불쌍하게 여겨서
아이자와와 거리를 둘 수 있게 해 줬어요

당신이 아이자와 양을
따돌렸다는 증언이 있었는데요

- 그게 사실인가요?
- 아니에요

자기 교과서에 낙서를 해서
제가 그런 것처럼 꾸미려고 했어요

저희는 그 아이가
또 이상한 트집을 잡을까 봐

말을 하지 않았던 것 뿐이에요

따돌린 적은 없어요

재판장님

 

을-제32호증을
증인에게 지명하겠습니다

 

이것은 아이자와 양의 죽음을 맞아
교내에서 실시된

따돌림에 관한 앙케트인데요

- 기억나나요?
- 네, 다 같이 작성했었어요

 

이 안에 따돌림이 있다고 명확하게
기술한 아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원고는 한 교사의 증언만을
진실로 믿고

학생들 전원을
의심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아주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왜 그렇게 생각하죠?

 

대답해 보세요

 

아빠한테 그렇게 배웠어요

- 아버지에게요?
- 네

아빠한테 배웠어요

 

'약자를 괴롭혀선 안 돼'

'누군가에게 폐를 끼쳐선 안 돼'

 

'바르게 살자'

'올바르게 살자'

 

'세상에 부끄럽지 않게
늘 솔직해라'라고요

- 그것을 지켜 왔나요?
- 네

 

아버지는 그 귀감이었고요?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없나요?

 

 

변함없어요

 

알겠어요

 

질문은 이상입니다

 

그럼 원고 대리인
반대 신문을 시작하세요

 

전 신문할 것이 없습니다

 

그럼 이로써 증인 신문을
마치겠습니다

 

증인은 자리도 돌아가도 좋습니다

 

 

 

 

 

 

기만이야

 

뭐가?

따돌림은 혼자 하는 게 아니야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죄의식 없는

 

방관자란 이름의 가해자야

 

모두들 지금쯤 안심하고 있을 거야

 

'책임은 카네요시 리쿠 혼자 지면 돼'

'우린 관계없어'라고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카네요시 리쿠를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그 아이 하나만 희생양으로
만들 생각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