窪田正孝 - 記事

【インタビュー】窪田正孝 真性・カメレオン俳優の理想「芝居をしないでそこにいる」

塚本高史 2015. 8. 3. 00:26


http://www.cinemacafe.net/article/2015/01/09/28600.html

January 09, 2015(Fri) 16:27

【インタビュー】窪田正孝 真性・カメレオン俳優の理想「芝居をしないでそこにいる」

窪田正孝『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Photo:Naoki Kurozu

  • 窪田正孝『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Photo:Naoki Kurozu
  • 窪田正孝『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Photo:Naoki Kurozu
  • 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 -(C) 2015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製作委員会
  • 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 -(C) 2015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製作委員会
  • 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 -(C) 2015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製作委員会
  • 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 -(C) 2015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製作委員会




“ブレイク”という言葉で片付けては、この男の凄さを見誤る。

NHKの朝ドラ「花子とアン」での主人公の幼なじみ・朝市役の好演が、全国区の知名度を得るきっかけになったのは事実だが、実は朝ドラ出演は「ゲゲゲの女房」('10)に続き2作目。朝ドラと並ぶNHKの看板作品である大河ドラマでも「平清盛」('12)にレギュラー出演したほか、民放ドラマでも「リーガル・ハイ」('12)、「最高の離婚」('13)、「Nのために」('14)などレギュラー、ゲスト出演を問わず、ここ数年で話題を呼んだ作品の多くに「窪田正孝」の名前がクレジットされている。作り手がいま最も一緒に仕事をしたい実力派にようやくあるべき人気と知名度が追い付いてきたというところだろうか。

「“再会”の年にさせてもらいました」――。

窪田さんは、過ぎし2014年をそんな言葉でふり返った。「ゲゲゲの女房」、「平清盛」で出会ったNHKのスタッフとの「花子とアン」での再会、連続ドラマ「リミット」('13)の制作陣が再集結した「Nのために」。そしてもうひとつ、大きな再会となったのが、2013年にスペシャルドラマとして放送され、2014年には連続ドラマにステップアップし、その衝撃のラストが話題を呼んだ人気作品の映画『ST赤と白の捜査ファイル』である。

対人能力に問題はあるが天才的頭脳で事件を解決に導く分析官・赤城左門(藤原竜也)を筆頭に、常人離れした能力を持ちつつも、性格の方も超個性的な「ST(科学特捜班)」の面々と、彼らを管理する“キャップ”こと百合根友久(岡田将生)がトラブルを起こしながらも犯罪に立ち向かっていく姿を描く本作。

窪田さんは「ST」のメンバーのひとりで、先端恐怖症から他人の言葉にさえもトゲを感じて喋らなくなってしまったが、抜群の嗅覚と武術の腕前を誇る青年・黒崎勇治を演じている。

黒崎という役、いや、窪田正孝という俳優の魅力を語る上で避けて通れないのが鍛え抜かれた肉体が繰り出す激しいアクションだ。「花アン」の朝市からは想像がつかないかもしれないが、衣裳を脱ぐとその下は文字通り筋骨隆々! 過去にも主演映画『ガチバン』シリーズなどで凄まじいまでの乱闘を繰り広げているが、映画『ST』では激しくも華麗なアクションを披露している。

「アクションに関しては撮影の数日前から食事のコントロールをしたりと準備をしましたが、これまでも(アクションは)結構、長くやらせていただいているので、そこに助けられた部分は多かったですね。ただ、これまではハチャメチャに殴ったり蹴ったりということが多かったのですが、黒崎の戦いは武術で腕をねじり上げたり、関節をキメたりするのが多いんです。武術の技術を持っている人の戦い方ってやはり違っていて、自分で攻めるよりも、相手が来るのをかわして、受け流しつつ攻める。強い人ほど自分からは攻めないものなんですね。そこが難しくて最初は焦ったりしました。黒崎は戦いの中でも常にクールだし、息を切らすようなこともないんですが、それが結構難しい(苦笑)。人間は瞬時に右に向いたりすると、口がパカッと開いたりするものなんですが、彼にはそれがなくキリッとしてなくちゃいけない。機械のように冷静に動くことを強く意識していました」。

アクションに加え、ファンの心を掴んだのが“喋らない”黒崎のキャラクター。唯一、言葉を交わすことが出来る山吹(三宅弘城)にボソボソと耳打ちする姿がおなじみだが、窪田さんは「黒崎は、本当はSTのメンバーと喋っているんだと思っています」とその心情を推し量る。

「事件が主体で描かれるので、そうした部分が詳しく描かれることはないんですが、見えないところで何をして、どんなことを考えているか? この作品ではそういうことまでスタッフさんは細かく考えてくれているんです。STのブースに各人のデスクがあるんですが、黒崎のところにはダンベルとか握力用のトレーニング器具とかが置いてあるんです。それを最初に見た時に『あぁ、自分と同じことを考えてくれていたんだ』とすごく嬉しかったです。連ドラでもみんなが喋っているときに黒崎だけ筋トレしていたりするんですけど(笑)、そういうところが彼らしいというか、体を鍛えることで精神も研ぎ澄まされていってるんだろうと。そういうスタンスが彼にはあるなと思っていました。性格的な部分で言うなら、他人の言葉のトゲで喋れなくなりましたが、実は彼の口からあふれる言葉というのは、すごく優しいんじゃないかと思っています。キャップをのぞくSTのメンバーで、実は一番社会性があるんじゃないかと(笑)」。

喋らないからこそ、表情やちょっとした視線、仕種で感情や思いを伝えなくてはならないが、難しいのはその度合いである。劇中、キャップが異動でSTを去らねばならないタイムリミットが近づく中で、あろうことか赤城が“容疑者”として追われる事件の解決を迫られるSTの面々。キャップへの思い、STに対する愛着――窪田さんはそうした黒崎の胸の内を分かりやすく表情や仕種に乗せるという表現をあえてしようとはしなかった。

「そこは逆に見せないようにしました。もちろん、黒崎としてキャップにいなくなってほしくないという思いもあるけれど、それはやはり伝えちゃいけないところ。無理にそれを画面に出そうとすれば、観ている人にとって“ウソ”になってしまう。そこは完全に秘めて、これまで通りの黒崎というキャラクターとして演じました」。

好感度大のイケメンからゲスなダメ男、凶悪犯罪者に等身大の青年、少女漫画や人気小説が原作のキャラクター性の強い個性的な登場人物まで自在に変身を遂げ、観る者を魅了し、惑わせる。文字通り、朝ドラから深夜ドラマまで! 作品ごとに振れ幅の大きな役をこなし、この世代では稀有な“カメレオン俳優”と言えるが、当人からはこんな言葉が口をつく…。

「作品ごとに作風も役柄も違うのは当然ですし、決して『自分の振れ幅が大きい』のではなく、僕は監督の下で作品・役柄の色に染めてもらっているだけ。僕自身が特別な何かをしているという感覚はないんです」。

それは、単に謙虚さから出ただけの言葉ではなく、彼が理想とする俳優としてのスタンスから自然に出てきた実感なのだろう。「なりきる」のではなく、何より大切にしているのは「芝居をしないでそのままでいること」だと語る。

「実はすごく“緊張しい”なんです。こうした取材や舞台挨拶もそうなんですけど(苦笑)、人前に立つと体が締まるんです。だからこそ、“そのまま”でいたいという気持ちがすごくあって、それは芝居に対する姿勢にも繋がっています。メイクをしてもらっている時や、朝起きた時のような感覚――いい意味で芝居をせずにカメラの前に立ち、一度動いてみて、そこから監督の狙いや求めるものに沿って、修正していく。そうやって作品の一部に染まっていくのが理想ですね」。

次々と異なる役柄に変身するからではなく、自らを完璧に作品に溶け込ませるのが“カメレオン俳優”。それを改めて感じさせる。だからだろう。彼の“素”を垣間見るのはなかなか難しい。できることなら素の窪田正孝について教えてほしいところだが…。窪田さんは機先を制すように静かに笑みを浮かべつつ続ける。

「以前は役がなかなか抜けずに、素に侵食するようなこともあったんですが、最近は割と早く抜けるようになってきましたね。素の自分が見えないというのは正直、すごく嬉しいです。役者は演じてナンボだと思うので、普段どんなことしているのか? というのが分かってしまうのはつまらないし、どこかで『作ってる』のが見えてしまう気がして。それよりも『何だこいつ!?』という新鮮な感覚で見てもらえる方が嬉しいです。ネットで何でも調べられる時代だからこそ、逆に何の先入観もなく観てもらって楽しんでもらえたらいいなと思います」。

黒崎という役柄をどう表現するかも、役者である自身の見せ方も大きくは変わらない。軸にあるのは「どう見せたら観る人間に最も楽しんでもらえるか?」という視点。17歳でデビューを果たし、9年にわたって着実にキャリアを積み上げていく中で培ってきた信念と言えるかもしれない。転機となったのは2008年にドラマ「ケータイ捜査官7」に主演し三池崇史監督との出会ったこと。この時、三池監督からは「10年後にまた会おう」と声を掛けられたそうだが、10年を経ずして映画『十三人の刺客』('10)で再び一緒に仕事をすることになる。

「19歳で三池監督とお会いして、初めて芝居を面白いと感じ、演じることが好きになったんです。もちろんそれまでも全力で仕事はしていましたが、正直『なんで自分は人前でこんなことをしてるんだ…?』と思う瞬間もありました(笑)。あの時、芝居を好きになれたことが、いま俳優という仕事を続けていられる一番の理由です。そして、続けていく中で自分のことを応援してくださる方がいるということを知って、改めて自分のためだけでなく、観てくださる方に少しでも作品を楽しんでいただけるようにという意識や責任感が生まれるようになってきたと思います」。

黒崎を演じる上で、ST内での彼の役割やポジションを鑑みつつ「少し引いた視点で全体を見るように意識していた」と語るが、それは実は本作での役作りに限らず、窪田さん自身の生き方、他人との接し方、仕事への向き合い方にも重なっているように思える。

その思いを強くしたのは最後の質問――「ライバル、尊敬、憧れ、刺激…どのような視点でもいいので、いま特に意識している俳優は?」という問いへの答えと理由を語った時だ。窪田さんが名を挙げたのは「Nのために」で共演した女優・榮倉奈々だった。

「直近の作品で一番近くで見ていたからというのもありますが、榮倉さんのお芝居ってすごく繊細なんです。何て言えばいいのか…主演として周りの役者の芝居を受け止めて、リアクションしていかなくてはいけない中で、感情の見せ方が本当に繊細で丁寧で自然でした。まさに『演じていないことを演じている』『素の自分を演じている』という感じで、もしかしたらそれは、僕が理想としてそうあるべきと感じているものと同じなのかもなと。僕自身がそう勝手に感じていただけで、言葉にしてしまうと壊れてしまうような気がして、ご本人とはそうした話は全くしてはないんですが…。自然な気持ちのまま感情を乗せて、頭ではなく心で演じる――年齢も一つしか違わないんですが『あぁ、自分は全然ダメだ…』と感じるような瞬間もいっぱいあって、一緒にいてこちらの意識がすごく高められました」。

決して多弁ではない…いや、むしろ言葉に出来ない繊細さ、言葉で表現してしまえば儚く崩れ落ち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かけがえのない空間や形のない“何か”を見つめ、大切にする男。この先、どのような役柄、共演者、作り手と出会い、どのような成長を遂げていくのか? 窪田正孝はまだまだブレイクなどしていない――。

(photo / text:Naoki Kurozu)



<인터뷰> 쿠보타마사타카 진성.카멜레온배우의 이상 - 연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다

'브레이크(급상승)'라는 말로 치부해서는, 이 남자의 대단함을 잘못보는것 .

NHK아침 드라마 '하나코와 앤'에서 주인공의 소꿉친구 아사이치역의 호연이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얻는 계기가 된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아침드라마 출연은 '게게게의아내('10)'에 이은 2작품째. 아침드라마와 함께 NHK의 간판작품인 대하드라마에서도 '타이라노키요모리('12)'에 고정출연 했으며, 민방드라마에서도 '리갈하이('12)', '최고의이혼('13)', N을 위하여('14)등 고정, 게스트출연을 막론하고 최근 몇년간 화제를 끌었던 작품의 다수에 '쿠보타마사타카'의 이름이 올려져왔다.  제작자가 지금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실력파에 드디어 바람직한 인기와 지명도가 따라왔다는 것일까.


「'재회'의 해 였습니다.」――。

쿠보타상은 지나간 2014년을 그런 말로 돌아보았다. '게게게의아내', '타이라노키요모리'에서 만난 NHK스탭과 '하나코와 앤'에서 재회, 드라마 '리미트('13)'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N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하나, 커다란 재회가 된 것이, 2013년 스페셜드라마로 방송되어 2014년 연속드라마로 한단계 올라, 그 충격의 라스트가 화제를 부른 인기작품의 영화 'ST적과백의 수사파일'인 것이다.

대인능력에 문제는 있지만 천재적 두뇌로 사건을 해결하는 분석관 아카기사몬(후지와라타츠야)을 필두로 하여,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성격도 너무 개성적인 ST(과학수사반)의 면면과 그들을 관리 하는 리더의 유리네(오카다마사키) 가 말썽을 부리면서도 범죄에 맞서는 모습을 그린 작품.

쿠로사키라는 역할, 아니, 쿠보타마사타카라는 배우의 매력을 얘기하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단련된 근육이 보이는 액션이다. '하나코와앤'의 아사이치에게서는 상상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옷을 벗으면 그 안에 글자 그대로의 근육이 굉장함! 예전에도 주연영화 '가치방'시리즈등에서 굉장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지만, 영화 'ST'에서는 격렬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액션에 관해서는 촬영 며칠전부터 음식을 조절한다거나 하며 준비를 했는데, 지금까지도 (액션은) 꽤나 길게 해 온 덕분에 거기에 도움을 받은 부분도 많았네요. 다만, 그동안은 엉망진창으로 때리거나 차거나 하는 것이 많았었는데, 쿠로사키의 싸움은 무술로 팔을비틀어 올리거나, 관절을 꺾거나 하는것이 많아요. 무예의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의 싸움방식은 역시 달라서, 제 자신이 공격한다기 보다는, 상대방이 오는것을 받아넘겨서 공격. 강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스스로 공격하지 않는 법이네요. 그게 어려워서 처음엔 초조하기도 했습니다. 쿠로사키는 싸우는 도중에도 늘 쿨하고, 숨을 헐떡이는 부분도 없어서, 그게 참 어려워요(쓴웃음). 인간은 순식간에 오른쪽으로 향하거나 하면, 입이 확 열리거나 하는 법인데, 그에게는 그게 없고 단정하지 않으면 안되고.  냉정하게 움직이는 것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액션에 덧붙여,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말하지 않는'쿠로사키 캐릭터. 유일하게 말을 주고받는것이 가능한 야마자키(미야케히로키)에게 소근소근 귓속말을 하는 모습이 친숙하지만, 쿠보타상은 '쿠로사키는, 사실 ST맴버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그 심정을 헤아렸다.

"사건이 주체로 그려지므로, 그런 부분이 자세하게 묘사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뭘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이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까지 스탭분들이 세세하게 생각해주고 있어요. ST의 사무실에 각자 책상이 있는데, 쿠로사키 것에는 덤벨이나 악력운동기구등이 놓여있어요. 그걸 처음에 봤을때, '우와, 나랑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구나'하고 굉장히 기뻤습니다. 연속드라마에서도 모두 수다 떨고 있을 때 쿠로사키만 근육단련을 한다거나 하는데(웃음), 그런 점이 그답다고 할까, 몸을 단련하는 것으로 정신도 단련하고 있겠지. 그러한 자세가 그에게 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격적 부분을 말한다면, 타인의 말의 가시때문에 말하지 않게 되었지만, 사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이라는것은, 무척 자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리더를 뺀 ST의 멤버들 중 실은 가장 사회성이 있는게 아닌가 라고 (웃음)"

말하지 않기 때문에, 표정이나 작은 시선, 몸짓들로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해야하는데, 어려운 것은 그 강약의 정도이다. 극중, 리더가 이동으로 ST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무슨 일인지 아카기가 '용의자'로 쫓기는 사건의 해결을 요구하는 ST의 면면. 리더에의 생각, ST에 대한 애착- 쿠보타상은 그러한 쿠로사키의 속마음을 알기쉽게 표정이나 동작에 얹는 표현을 굳이 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오히려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물론, 쿠로사키로서 리더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은 역시 전하면 안되는 부분. 무리하게 그것을 화면에 내보내려고 한다면, 보고 있는 사람에게 '거짓'이 되어버리죠. 그것은 완전히 숨기고, 지금까지의 쿠로사키라는 캐릭터로 연기했습니다."

호감도가 큰 미남부터 천박한 찌질남, 흉악한범죄자나 동년배의 청년, 소녀만화나 인기소설이 원작인 캐릭터가 강한 개성적인 등장인물까지 자유자재로 변신을 하여 보는 사람을 사로잡아, 홀리게 만든다. 문자그대로, 아침드라마부터 심야드라마까지! 작품마다 진폭이 큰 역할을 맡아 이 세대에서는 희귀한 카멜레온배우 라고 불리지만, 본인으로부터는 이런 말이 나왔다.

"작품마다 작풍도 역할도 다 다른것은 당연한거고, 절대 '자신이 진폭이 큰'것이 아니라, 저는 감독님의 밑에서 작품, 역할의 색에 물들어가는 것뿐. 저 자신이 특별히 어떤것을 한다는 감각은 없네요."

그것은, 그저 겸손을 떨기 위한 말이 아니라, 그가 이상으로 하는 배우로서의 자세로부터 자연스레 나온 진심인걸까. '역할이 되는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은 엄청 긴장하는 타입이에요. 이런 취재나 무대인사도 그렇긴 한데(쓴웃음), 사람앞에 서면 몸이 굳어버려요. 그러니까 더욱, '그대로'있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것이 연기에 대한 자세에도 이어지고 있어요. 메이크업을 받는 중이나, 아침에 일어났을때의 감각- 좋은 의미로 연기를 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서, 한번 움직여보고, 그로부터 감독의 의도나 요구하는 것에 따라서, 수정해가는, 그렇게 해서 작품의 한 부분에 물들어 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속속 다른 역할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완벽하게 작품에 물들이는것이 '카멜레온배우'. 그것을 다시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일까. 그의 본모습 을 엿보는 것은 무척 어렵다. 가능하다면 본연의 쿠보타마사타카에 대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쿠보타상은 기선을 잡도록 조용히 미소를 띠며 계속했다.

"전에는 역할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평소에 침식하는 일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의외로 빨리 빠져나오게 되었네요. 원래의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솔직히, 매우 기쁩니다. 배우는 연기하는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평소 어떤것을 하고 있는가? 라는것을 알아버리게 되는 것은 재미없고(시시하고), 어딘가에서 '만들어진'것이 보여지는 기분이 들어서. 그것보다도 '뭐야 이녀석?!'이라고 신선한 감각으로 보아주시는게 기쁩니다. 인터넷으로 뭐든 알아 볼 수 있는 시대인 만큼  반대로 아무런 선입견 없이 봐주시고 즐겨주신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쿠로사키라는 역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도, 연기하는 자신이 보여주는 방법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중심에있는것은, '어떻게 보여주면 보는 사람이 최고로 즐거울 수 있을까?'의 시점. 17살에 데뷔해서, 9년간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온 중에 길러진 신념이라고 말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환기가 된 것은 2008년 드라마 '휴대폰수사관7'의 주연으로 미이케타카시감독과 만난것. 그당시, 미이케감독에게서 '10년후에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들었는데, 10년이 되기전에 영화'13인의 자객('10)'에서 다시한번 함께 일하게 되었다. 

"19살에 미이케감독과 만나서, 처음으로 연기의 즐거움을 느꼈고, 연기하는 것이 좋아졌어요. 물론 그때까지도 온힘을 다해 일을 해왔지만, 솔직히 '어째서 나는 사람들 앞에서 이런걸 하고있지?'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어요 (웃음). 그시절, 연기가 좋아진 것이, 지금 배우로서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계속 해가는 중에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다시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시는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작품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의식과 책임감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쿠로사키를 맡은뒤, ST안에서 그의 역할과 포지션을 감안해서 '조금 물러난 시선에서 전체를 보도록 의식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사실 본작품에의 역할연구 뿐만 아니라, 쿠보타상 자신의 삶, 타인과 접하는 방법, 일을 마주하는 방식에도 겹쳐져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든것은, 마지막 질문- '라이벌, 존경, 동경, 자극. 어떤 시점도 좋으니, 지금 특별히 의식하고 있는 배우는?' 이라는 질문에 답했을 때이다. 쿠보타상이 이름을 말한 것은 'N을 위하여'에서 함께 출연한 여배우 에이쿠라나나 였다.

"최근 작품중 가장 가까이서 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에이쿠라상의 연기는 무척 섬세합니다. 뭐라고 해야 좋을까... 주연으로서 주위 배우들의 연기를 받아들여, 반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에, 감정을 보여주는 방법이 정말 섬세하고 정중하고 자연스러웠어요. 정말로 '연기하지 않는 것을 연기한다' '원래의 자신을 연기하고있다'라는 느낌, 어쩌면 그건, 제가 이상으로 여겨 그렇게 해야한다고 느꼈던 것과 같은 것일지도. 본인과는 그런 말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기분 그대로 감정을 얹어서, 머리로가 아닌 마음으로 하는 연기- 나이도 한살밖에 다르지 않지만, '아, 난 정말 안되겠다'라고 느낄정도의 순간도 엄청 많았고, 함께 해서 이쪽도 의식이 엄청 향상되었습니다."

결코 말이 많지 않다... 아니, 오히려 말로 할 수 없는 섬세함, 말로 표현해버리면 덧없이 무너질지도 모를  둘도없는 공간이나 형태가 없는 '어떤것'을 바라보며, 소중하게 여기는 남자. 앞으로, 어떤 역할, 공연자, 제작자를 만나, 어떤 성장을 이루어갈까? 쿠보타마사타카는 아직 급성장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마지막 답이 너무 충격적이다. ㅋㅋ

내가 그에 대한 얘기도 언제 한번 하려고 하긴 했었는데...(아르제논의 야마삐 얘기와 함께)

사람들이 N에서 에이쿠라 연기 엄청 늘었다고 했었잖아.

나도 그여자 그전부터 연기가 너무 싫었고 정말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N에서는 진짜 봐줄만했고, 물론 칭찬 받을 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솔직히 그건 연기가 늘은게 아니라, N이 그녀에게 너무나 딱 맞는 옷을 입혀주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쿠보타 말대로 그냥 본인 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그게 노조미가 될 수 있었다는 거...

N이 모든 합이 잘 맞았다는게 그런점도 있다. 

물론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따라서 진짜 늘었는지 어땠는지 알 수 있겠지만,

그걸로 쿠보타에게 이런 극찬을 받다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함ㅋㅋㅋ

근데 나이가 한살이 다르다니? 동갑 아니었나? 둘다 88인데?;;

암튼... 진짜 맘에 드는 녀석이다. 이녀석... 그래서 이렇게 뒤늦은 기사를 정성스레(?) 번역을 해보았다능. ㅋㅋ

평소의 모습을 알아버리면 시시하다니.. 평소의 니가 더 좋은데 어쩌란 말이냐능 -_-; ㅋ



썸네일용 사진 올리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