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原章介/0801 エジソンの母

エジソンの母 第02話 - 谷原章介

塚本高史 2010. 12. 14. 11:13

 

 

 

 

 

그와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간
파티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유카와 노리코 선생님이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미우라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농구부 코치랑
닮았던 점과

나이, 외모, 신장

대학에서 근무하는 직업이
나와 딱 밸런스가 맞을 거라고 생각한 점

 

이 사람이면 딱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아마 그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예쁘다~

하지만 역시...

그것만으론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 이 근처에 사시는 건가요?
- 아..

왜 저 사람이랑 저 모자가?

 

7번가의 야채가게 말인가요?

- 마침 그쪽이 제 조깅 코스예요
- 에~

또 만나다니, 깜짝 놀랐어요

깜짝!

 

- 몇 살인가요?
- 6살이에요

좋겠네~

왜 좋아요?

왜요?

 

엄마는 훌륭하시지?

너를 위해서 매일 일하시잖아

 

전 30대 중반도 넘었는데
아직 결혼조차 못 했어요

아직 결혼 안 하셨어요?

네, 완전히 독신이에요

 

인간다운 따뜻함이 넘치는
멋진 인생이시네요

아뇨~

제 인생이야 평범하죠

아니죠~

그런 평범한 것이
좀처럼 실행하기 어려운 법이에요

지금 누구 때문에 그러는데!

 

그런 말 듣기는 처음이네요

 

기뻐라~

엄마, 왜 기뻐?

왜?

 

아! 선생님이다!

뭐?

엄마! 선생님이 저기에 숨어 있어

 

딱히 숨어 있는 건 아니고...

 

정말이네, 선생님이시네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

 

엣? 아는 사이세요?

 

뭐, 아는 사이랄까...

 

저요!

- 선생님!
- 응?

 

이렇게 빙글빙글 돌면

몸이 바람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요

왜요?

 

글쎄,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게 원심력이란 게 아닐까?

교사답지 못한 불친절하고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대답이로군

앗, 켄토!

도서관 문 닫겠다!

아, 진짜다!

- 선생님, 아저씨! 안녕히 계세요
- 안녕히 계세요

 

그래, 잘 가

아저씨는 아니지만 잘 가라!

실례할게요

 

가자!

 

 

 

뭐?

그 아이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파라독스의..?

「거짓말쟁이」
이 거짓말쟁이야!

「그 말(거짓말쟁이)대로예요」
맞아요

뭐가 완전히 독신이야?

에~ 그랬구나

어쩌면 그 아이 나중에
엄청난 학자가 될 지도 몰라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역시 그 어머니가 좋은 사람인 걸까?

네?

따뜻하면서 파워풀하고-

아이는 엄마를 아주 좋아하고
엄마도 아이를 신뢰하고 있어

여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느라
일도 동시에 2개나 하고 있는 듯 하고-

이 얼마나 기특한 어머니인가!

자기 혼자를 위해

식사 차리고 일하고

혼자서 쓸쓸히 노력하고 있는
독신 여자가 훨씬 기특하다구! 진짜~

뭐? 무슨 말 했어?

아~뇨

아, 그래! 마침 잘 됐네

 

이거 보내려고 했는데...

 

이걸로 끝인가?

네! 그럼 이만!

 

- 노리코!
- 응?

 

울지 말고~

걱정 마세요!

울면서 매달리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요!

 

뭐가 따뜻하면서 파워풀이야?

 


 

교장 선생님!

오- 미무라군!

 

괜찮으면 그 흙 좀 뿌려주지 않겠나?

아, 네

 

죄송해요

학교까지 찾아와서...

아냐, 나야말로 미안하네

오늘은 회의가 몇 개 있어서 말이지

아니에요

 

정말로 죄송해요

 

그러게

 

우리 집사람은 신나서
기모노까지 주문했다니까-

 

선남선녀,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는데 말야

다 제 잘못이죠

 

 

 

괜찮니? 얘야

정신 차려! 얘!

 

못 날았어...

 

 

 

그렇구나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

 

또야?

 

선생님이 또 숨어 있어!

 

숨어 있는 건 아니야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분이 좋네?

그래?

오늘 아침엔 좋은 꿈을 꿨거든

아! 나도 네 꿈을 꿨어

뭐?

 

너랑 똑같은 얼굴을 한 인형이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꿈을 꿨어

정말 무서웠어

 

뭐야 그게?

 

맞다!

이거, 형이 주는 선물-

 

이게 뭔가요?

제가 36년 걸려서 알아낸
가장 잘 나는 종이비행기의 설계도예요

 

설계도?

오~

대단해, 대단해

 

잘 됐네, 켄토

 

- 감사합니다
- 아뇨

 

선생님! 이거 만들고 싶어요!

아~ 그래

 

잘 들어

 

놈들의 룰 따위 무시해버려!

 

실컷 실패해!

실컷 생각해!

 

넌 분명히 성공할 거야

응!

 

그럼 전 일이 있어서 먼저!

 

지각하지 말아라

선생님, 바이바이-

선생님, 다녀오세요

 

설마 이 두 사람...

 

네?

아! 엄마도 일 가야겠다

응, 다녀오세요-

 

다녀올게

다녀오세요

다녀오겠습니다-